리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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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Record | 게임

사각

08.18 | 16:09

파크라이4

#게임 #스팀 #파크라이4

스팀보다는 유비소프트로 분류하는 게 맞겠지만 어쨌건 게임 자체는 스팀을 통해서 했으니까. 2014년도 게임+FPS라 게임성에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는데 (FPS는 잘 안 잡는 편) 예상 외로 정말 재미있었던 게임... 2회차도 들어갔다가 지금은 현생이 바쁜 기간이라 쉬는 중.

애시당초 파크라이를 접했던 것도 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전부 페이건 민과 파제이(CP)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는데 궁금했던 걸 모두 충족해서 마음에 듦... 그렇다고 다른 DLC나 파크라이6 DLC 페이건 편을 해볼 생각까지는 (아직) 없지만 여유가 되면 전작인 파크라이3부터 한번 찍먹해볼까 싶기도.

처음 시작할 때 플스가 아니라 PC로 하다보니까 키도 모르겠고 너무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건 가이드 남겨주신 분들이 있어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고비를 넘겼어요... 힘들었어요...

엔딩까지 M-79 / SA-50 / 슈레더 / 곡궁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특히 SA-50은 극후반부에나 얻었던 만큼 너무 좋았어서 2회차 들어가니 너무 그리워졌던 기억이 있음. 원래 FPS 게임을 잘 안 하는 이유 중 몇 가지가 구린 에임+잘 모르는 n개의 총기류 무기 인데 그런 거 못하고 몰라도 엔딩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하 그렇지만 유마네 감옥 탈출하는 미션은 어려워서 힘들었어... 내가 진짜 공포를 느끼는 지점은 강한 적.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죽이지 못하는데 날 죽일 수 있는 적을 마주치는 것이란 걸 깨달았음. 맨 몸 투 혼

다만 청불겜인 것치고도 트리거 요소가 많아서 주의해야 할 듯.
유혈 약물 자해 상해 자살 살인(총, 칼, 활, 차, 동물 등등으로 인한 살해) 가스라이팅 고문 등등... 극후반부에서 갑자기 몰아치듯 등장하는 거 보고 이게 맞아요?! 하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가 원래 그러기로 악명 높다더라...(조심하세요)

하지만 선정한 OST들도 연출도 정말 잘 구성한 부분들이 많다... 게임...그러니까 영상 텍스트로만 연출할 수 있는 씬들이 몇 부분 있었는데 아직도 그 장면들 녹화본은 가끔 돌려보기도 함... 리전 생각도 종종 나서 좋았던 점도 있었던 듯 (특히 약에 취한 씬들 연출에서) 2차 팔 무렵에 잡았다면 이걸 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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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Record | 영화

사각

08.18 | 14:4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

#영화 #경성학교_사라진소녀들
#B급영화상영회

마라팟 B급영화상영회 13회작

병약 미소녀 박보영이 혈청을 맞고 슈퍼솔져가 되어서 일본군을 막아낸다는 트위터 후기만 보고 다같이 다음은 이거다. 한 건데 이거 진짜 무슨 영화죠? 저 소개글에 한치의 거짓도 없다는 게 더 황당함.

다들 술렁거리면서 이거 백합 영화 아냐? 이거 백합인가봐... 하면서 본 것만 기억이 남. 솔직히 영화는 지루했는데 그건 박소담 박보영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가 전부 웅얼거려서 뭐라고 말했는지 들리지 않았던 탓도 있겠죠... 국내 영화 보면서까지 방금 뭐라고 말했어!? 를 물어봐야 한다니 제발 국내 영화도 자막 옵션 좀 달아주라...

영상미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딱히...라는 점에서 2점을 주기로.

마라팟 총평 : 조선캡틴도봉순 그리고 백합 영화

(+) 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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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Record | 영화

사각

08.18 | 14:17

숫호구(2012)

#영화 #숫호구

이런 걸 봤다는 걸 기록에 남겨도 괜찮은 걸까...

지인 멘탈 수련 도우미+백승기 작 도장 깨기 겸.
백승기 첫 장편영화인데다가 줄거리도..............그런 영화라 마음의 기대는 하고 봤는데... 만장일치 "더러워" 연발함.

하남자 숫호구지만 슈퍼섹시아바타로 동네여신 앞에 나타나 마음을 사로잡은 나...
욱... 우욱...

더러워+공감성 수치 > 백승기의 개그코드를 좋아하는 내가 싫다 > 더러워+공감성 수치 > 위기를 느낄 즈음 지나 씨가 친히 중지 혹은 고자킥을 날려줌 > 더러워...이하반복

어째서 남작가/감독들은 그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 하는 걸 참지 못하는 겁니까
그나마 숫호구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음+지나 씨의 고자킥 덕에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였을 뿐이지... 더러운 건 더러운 거고.

초기작인 걸 감안하고도 내 안의 감독 이미지 추락(...)해서 역시 선생님도 남감독이셨군요?가 되어버림. 물론 그간 선생님이라는 사실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감독이 약간 욕도 안 쓰는 순둥괴짜의 이미지긴 했어. 하지만 알고보니 이거 욕 한바가지 영화라 등장인물이 욕할 때마다 술마시기 하면 초반부터 꽐라될 것 같던데...


새삼 이걸 보면서 느낀 건 물론 백승기의 뮤즈는 손이용 배우라지만...인천스텔라부터 정광우 배우를 통해 그간의 캐릭터들에게서 부족했던 비주얼을 충족했구나 싶었음. 그리고 정말 다 아는 얼굴들만 대거 출연한다 싶기도 했고 (아무래도).

별개로 백승기 개그코드가 맞는 지점들이 느껴질 때마다 그런 우리가 싫다고만 반복하면서 본 듯. 그리고 잔고는 진짜 수작이 맞다... 차기작은 제발 좋은 이야기로 내주세요 봐준다

Tip. 숫호구를 조금이나마 즐기고 싶다면 대학원생과 함께 보세요.
실제로 영화 초반에 갑자기 백승기한테 극딜 맞고 아파하는 걸 보는 지인이 '이걸로 1000원 어치 뽕 뽑았다'고 만족스러워했으며...
네이버시리즈에서 단돈 1000원. 그러나 잔고가 2500원이므로 차라리 그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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