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식 전개의 애니.
마기로기 모 탁 NPC의 심상공유를 위해 보여주셨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충사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본 나머지 이름만 듣고선 삼총사 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음)
오프닝과 엔딩곡도 그렇고,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담백하고 건조하기까지 한 느낌이 나는 게 좋았던 듯. 환기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가끔씩 감초처럼 등장하는 개그식 얼굴이라든지, 여러모로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 것도 좋았네요. 이런 류의 작품은 자칫 루즈해지기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취향에 맞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일 없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전부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소재나 메세지 뿐만 아니라 식물. 자연. 으로 가득한 공간적 배경도 정말 좋았음........... 어딜 가도 이런 걸 꾸준하게 좋아함.
그런데 엑스트라들 얼굴들이 맛있게 생겼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질적인 외관을 하고 있는 깅코와는 달리 대다수의 조연들은 평범한 외관(주로 흑발 흑안으로 그려지는 그것)인데,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엑스트라 중에서는 <젖이 샘솟는 골짜기> 에피소드에 나왔던 아들이자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이미지는 찾아봐도 나오진 않겠지?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 외의 주조연급 캐릭터 중에서는 탄유가 가장 좋았던 것 같음. 좋아하는 유형의 아가씨다… 설정 자체도 마음에 들고 탄유가 등장한 <문장의 바다> 에피소드는 제목부터가 취향이라 정말X100 마음에 듦!! <꽃에 취하다> 라는 에피소드도 제법 취향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말고도 좋았던 에피는 많지만 회차 제목을 쭉 보다보니 신기하게도… 보고난 직후에는 오래 기억에 남을 거라 짐작 못했던 <하늘가의 실> 엔딩이 다시 떠오르고 있음. 어째 보는 내내 답답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메세지를 이야기해준 에피소드라 그런 듯.
…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었어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만큼이나 여운이 깊은 작품이다…
적절하고도 교묘하게 현실에 녹여낸 부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흥미롭거나 여러 방면에서 와닿는/이해되는 지점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함. 역시 좋았다. 여성 작가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았던 것 같아서 더 그렇고...
감상하는 내내 많은 부분에서 취향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은 드문 편인데 오랜만에 이런 작품을 봐서 좋았네요. 이 후기에 좋았다는 말만 네다섯 번 적은 것 같은데? 하지만 정말 좋았다. 원작이나 애니 극장판을 넘어서 (망했다는) 실사판 극장판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았음. 다만 그럼에도...작품 특성상 (극장판 이야기 x) 호불호는 타겠다는 생각은 듦. 하지만 원래 어떤 작품이든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지지 않나? 하하호호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시청을 권유하고 싶은데 정작 이걸 가장 늦게 접한 사람은 나일 거라는 게 아쉬운 일이다...
평생 이 시리즈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실은 직접 보기 전까지만 해도 '혼자 보라고 던져두면 우선해서 선택하지는 않을 시리즈다…' 는 감상이었음.
블루사파이어 포도 닮은 머리의 에일리언이 사람을 잉태시키고 그 몸 안에서 태어난 뒤 사람들을 죽이는 영화다 …라고만 알고 있었기에.
단순히 흥미가 없다…는 이유였는데요. 크리쳐물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편) 점프스케어에 약함 + 로물루스 홍보 당시 (현장 홍보 방식의 문제로) 호감도가 떨어졌던 것도 그간 손대지 않은 사유 중 하나였던 듯…
그런 이런저런 이유에서 대체 이 영화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하고 막연히 어영부영 지내고 있었는데, 새님 덕에 시리즈 최신작들을 쭉 함께 봤네요. 무언가를 감상할 때 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감상하기 < 그 사람의 감상평을 들을 수 있어서도 그렇고 정말 귀한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늘 감사합니다 짱!!!
아무튼 지금까지 총 3편을 보고 생각한 것.
페데 알바레스가 잘못했는데?
프로메테우스 > 호감 커버넌트 > 호감 로물루스> ... 싫은 건 아닌데. 다소 불편한 연출이 있었다는 점에서 점수가 조금 깎였다.
- 이 영화는…호불호를 떠나서 정말 어두워서 화면이 잘 안 보인다(충격) 최대한 주변을 어둡게 하고 봤는데도 놓친 장면들이 꽤 많아서 나중에 따로 몇 장면들만 다시 돌려봤음… 감상 환경의 문제였을까? 영화관에서 보면 어떨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소리만 들으면 뭔가 나온 것 같은데 화면에서 보이질 않아서 다행히 놀라지 않고 넘어간 부분들이 있었던 듯.
-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안 건데 룩 페이스 모델이 반제 빌보 배우였다면서?! 에일리언 전작에 나오는 배우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걸 알고 보니 그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기술의 발전이란 건 정말 신기하구나
메인 포스터는 프로메테우스로 걸어놨음.
셋을 한번에 적어두려다 보니 마땅한 포스터가 없더군요…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의 기억이 좋았어서 다른 에이리언 시리즈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기고 있음... 역시 어떤 작품이든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새로 나오는 에일리언 시리즈도 여러 편 있는 것 같던데 그것도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역시 혼자 보는 건 안 되겠어
와!!! 드디어 사각님의 리뷰가!!! 조용히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우히히 커버넌트를 즐겨주신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_^ 듣고보니 에일리언은 분명 1편부터 유구하게 여성주연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리퀄은 특히 여캐 사용이 좀 묘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로물루스에서 마지막에 나온 문제의 크리쳐. 제 기억에도 불호평이 많았는데 하긴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왔던 건 사실상 아기?라고 하기 어려운 시기였죠 로물루스는 달랐고요... 그 크리처가 엄마(ㅋㅋ)한테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좀 연출이 포르노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좀 둔해서인가 왜 기분이 안좋은지 한참 생각해야해서 문제입니다. . . 로물루스 감독은 전작도 좀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젊은 20대들을 징벌하고 싶은건지... 하지만 앤디를 사용한 방식만은 좋았다. 다른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도 함께 보고 싶어요 저요저요 저도 딱 한번 봐서 기억이 거의 안나네요... 하지만 재밌게 봤던듯?
새님을 기다리게 해버렸다.
같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b 새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재밌는 영화들을 손도 안 대고 지나칠 뻔했지 뭔가요... 그런 점에서도 추천해주시는 것들을 늘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봤던 건 아는 거라 즐겁고 처음 보는 건 새로워서 좋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더 궁금해지네요. 하반기에는 어스도 디플에 나올 텐데 그때까지도 그렇지만 그때도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ㅋㅋ) 솔직히 로물루스 후속작은 곱씹을수록 걱정이 되지만 앤디와 레인을 생각하면 그럼에도 일단 나오면 보고 판단해야겠다 싶은 거죠......
이런 거 누가 또 같이 봐주나...새님 덥썩 잡음.
아처의 진명을 어째서 알고 있었냐면…
한창 그의 진명이 고주몽이라는 이야기가 돌던 당시…내게 아처 진명이 고주몽이 아니라 광개토대왕이라고 하면서 아처가 나오는 모 CP 연성을 읽어달라는 친구의 말에 그걸 읽은 적이 있었음. 근데 얘네가 누군데 왜… 어쩌다가 소환된 건데?! 둘이 대체 무슨 관계인데?... 그러나 그런 의문을 해소해주지는 않고 네 취향인지 궁금하다고 나비박사를 들고 오면서 석주명인지 파브르인지 둘 중 하나로 소개해줬던 기억이 남. 결국 아니었잖아~~~~~ 답답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그냥 서치하고 돌아왔던 그런 사연.
페제로보다는…<학원물>이라는 분위기라 귀엽고 좋았던 점은 있는 듯. 물론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나서 시로가 그 학교에서 죽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어려졌다…는 느낌이라 절망-귀여움-절망의 무한 반복을 겪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것도 나름 청춘 아닐까?! 저 청춘 좋아합니다.
별개로 시로가 초반부터 자주 시도하는 ‘트레이스 온’이라는 거… 좋아하던 작품 중에 ‘트레이스 유’라는 극(사연 기준이고 오연부터는 불호)이 있었어서(+넘버도 있음) 자꾸만… 자꾸만 노래를 부르고 싶었음. 정말 딴소리네요.
페제로를 볼 때만 해도 성배전쟁이라든지의 시스템을 (당연하게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직 전부 이해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그렇구나’의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함. 가장 헷갈렸던 게 성배 관련 건이었는데 이건 길가메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줘서 그제야 깨달았음… 설명을 해줘도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데도 일단 작품 내의 누군가가 설명을 해줬다는 점에서는 친절해서 좋았던 듯
ㄴ분명 페제로에서도 그러지 않았나요
ㄴ그건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성배에 왜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어요(서치 예정)
아 웃기다
궁금하신 모든것은... 아니... 한 9할정도는 헤븐즈필에서 보실 수 있겠군요
옛날 미연시답게 "모든 루트를 클리어해야 모든 진실을 알 수 있음"
달려봅시다 내리시는 문은 없 습 니 다
▶
사각 ◀
05.20 | 01:12
헤븐즈필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이렇게 고민해봤자 직접 보면 또 다르겠죠?
모든 진실을 알려면 모든 루트를 클리어해야 한다는 건 굉장히 도전과제 도장깨기 하는 것 같고 흥미롭군요... 아직도 루트가 남았다고요?! (재밌겠어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보자고
충사 (05-06/14)
옴니버스식 전개의 애니.
마기로기 모 탁 NPC의 심상공유를 위해 보여주셨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충사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본 나머지 이름만 듣고선 삼총사 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음)
오프닝과 엔딩곡도 그렇고,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담백하고 건조하기까지 한 느낌이 나는 게 좋았던 듯. 환기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가끔씩 감초처럼 등장하는 개그식 얼굴이라든지, 여러모로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 것도 좋았네요. 이런 류의 작품은 자칫 루즈해지기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취향에 맞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일 없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전부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소재나 메세지 뿐만 아니라 식물. 자연. 으로 가득한 공간적 배경도 정말 좋았음........... 어딜 가도 이런 걸 꾸준하게 좋아함.
그런데 엑스트라들 얼굴들이 맛있게 생겼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질적인 외관을 하고 있는 깅코와는 달리 대다수의 조연들은 평범한 외관(주로 흑발 흑안으로 그려지는 그것)인데,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엑스트라 중에서는 <젖이 샘솟는 골짜기> 에피소드에 나왔던 아들이자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이미지는 찾아봐도 나오진 않겠지?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 외의 주조연급 캐릭터 중에서는 탄유가 가장 좋았던 것 같음. 좋아하는 유형의 아가씨다… 설정 자체도 마음에 들고 탄유가 등장한 <문장의 바다> 에피소드는 제목부터가 취향이라 정말X100 마음에 듦!! <꽃에 취하다> 라는 에피소드도 제법 취향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말고도 좋았던 에피는 많지만 회차 제목을 쭉 보다보니 신기하게도… 보고난 직후에는 오래 기억에 남을 거라 짐작 못했던 <하늘가의 실> 엔딩이 다시 떠오르고 있음. 어째 보는 내내 답답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메세지를 이야기해준 에피소드라 그런 듯.
…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었어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만큼이나 여운이 깊은 작품이다…
그러고보니 1부 즈음에는 에피소드가 시작하면 유심히 보다가 어린아이가 나오면
어린이가 나오니 안심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속편까지 보니 점점…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어린이가 주인공이어도 모두 해피엔딩은 아니더라고?!!? 그래서 두려움에 떤 건 있었는데 그만큼 집중했고 재미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 : 너무 무서워
적절하고도 교묘하게 현실에 녹여낸 부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흥미롭거나 여러 방면에서 와닿는/이해되는 지점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함. 역시 좋았다. 여성 작가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았던 것 같아서 더 그렇고...
감상하는 내내 많은 부분에서 취향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은 드문 편인데 오랜만에 이런 작품을 봐서 좋았네요. 이 후기에 좋았다는 말만 네다섯 번 적은 것 같은데? 하지만 정말 좋았다. 원작이나 애니 극장판을 넘어서 (망했다는) 실사판 극장판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았음. 다만 그럼에도...작품 특성상 (극장판 이야기 x) 호불호는 타겠다는 생각은 듦. 하지만 원래 어떤 작품이든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지지 않나? 하하호호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시청을 권유하고 싶은데 정작 이걸 가장 늦게 접한 사람은 나일 거라는 게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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