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단어로 적어둔 게 정말 좋은 듯... 다른 포스터 중에는 아예 LIVE/DIE/REPEAT 이 단어들만 한 줄로 반복해서 나열해둔 것도 있어서 입만 떡 벌림. 좋다...
유구하게 시간 관련된 소재나 크리쳐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엣오투 처음 봤을 때 정말 즐기면서 봤던 듯함. 그리고 이 관점도 인상 깊었어서 후기에 꼭 덧붙이고 싶었어... 요약하거나 중략해서 가져오려다가 한 단락을 통으로 인용해와버림.
특정한 자질이나 운명적 점지가 없는 이가 우연히 접한 사건을 계기로 시간의 영역에 관여한다는 시간초월 서사는, 유사한 맥락에 위치한 고전 신화와 비교했을 때,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단 시간이 누구에게나 일정하게 주워지듯, 그것을 지배해 움직일 권리 역시 누구에게나 있음을 방증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시간초월의 서사는, 첨예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명이 만들어낸 도식화된 삶 속의 사고(事故)나 위기 속에서 때때로 발현되는, 자각 가능한 기회 그 자체에 관한 은유인지도 모른다.
김은경,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과 2010년대 할리우드 SF영화에 나타난 시간초월 양상 연구-『소스 코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인터스텔라』를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1(1), 2015, 192p.
페르시아의 왕자 (2010)
★★★☆☆
엣오투 보고 뽕차서 이것도 다시 봤는데 새삼 어릴 적 재밌게 봤던 영화들에 수상할 정도로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으로 많이 나왔네... <투모로우>(2004)나 <소스 코드>(2011)도 그렇고. 웃긴 건 몰리나는 매번 못 눈치채서 필모인 줄도 몰랐음.
기억하던 것보다는 후반부 전개가 엉성하긴 하지만 솔직히 게임 원작 영화치곤 잘 뽑혔다고 생각함. 내가 좋아하는 소재들이 나와서 평이 후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 다스탄 캐 조형이 여전히 마음에 들어서도 그런 것 같음 아악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