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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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th Record | 기타

사각

06.24 | 22:08

흡혈귀는 툭하면 죽는다 (1기)

#기타 #애니 #흡특죽

이걸 어떻게 처음 알았더라
어느 순간부터 탐라에 존 최애인 트친분들이 자연발생하면서 오로지 존이 궁금하다는 이유에서 찾아봤던 거 같음. 카카페에 웹툰판이 부분 무료(정확히는 무료+2일 기다무+유료)로 올라와 있더군요… 지금 봤는데 당시에 전라늄…전라니움 나오는 화까지만 보고 하차한 게 왜 이렇게 웃기지(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부담스러운 비주얼이긴 했어
사실 그때는 개그물인가 하고 봤다가 튕겨나갔던 것 같아
개그물이 맞긴 한데 그 무렵에는 이런 걸 예상하진 않았어

그래도 존은 귀엽잖아

가볍게 쭉쭉 볼 수 있는 애니란 점, 무엇보다도 웃을 수 있는 애니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보면서 소모할 것이 없어서 킬링타임용으로도 좋다 싶기도 함.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각 에피소드마다의 조연/엑스트라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이야기도 진행되고 더 큰 웃음도 준다는 거다…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챙겨주는 애니는 귀하다. 물론 대부분의 일상(?)개그물은 대체로 이런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이러니까 그런 개그물이 더 즐거운 거 아닐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옛날에 봤던 극초반부 내용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오히려 청불이라는 점에 의아했던 것 같음. 보다 보니까 금방 납득하긴 했는데요. 이런 음담패설과 페티쉬들이 필터 없이 전연령가로 나올 수는 없어. 그럼에도 웃겨서 좋다. 면역이 없다면 충분히 비명 지를 만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뭐.

(초반부 기준) 그림체는 애니가 훨씬 귀여운 게 맞다.
매화마다 본편 마지막에 페이크 예고편을 보여주는데, 말도 안된다 싶으면서도 정작 그 다음편을 보면 틀린 건 없었나 싶어지는 게 웃겨서 좋은 듯. 새삼스럽지만 이런 것까지 안 넘기고 전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 적다가 생각나서 살펴봤는데 만화에도 페이크 예고가 있네요. 이래서 넣었나?!


Q. 그래서 누가 가장 좋으신가요
A. 저는 존이요.


존은 누구나 좋아하지
동글하고 착하고 상냥하고 대견하고 귀엽잖아
카카페 번역본을 보니 존 소리가 끼잉 이라고 적혀있던데 누.가 더 귀엽지 않아!? 다양한 누 누 누하는 목소리를 애니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애니의 장점이네요...... 존을 위해서라도 애니를 또 볼 수 있어. 솔직히 할로윈 메론빵 코스튬을 입은 존 <너무 귀여워서 실제로 보고 싶음 제발요

하지만 그렇게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는 곳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상냥한 사람들도 많다는 도시라는 점(붐업👍)과 서로 친하게 지내는 흡혈귀와 인간들이 있다는 점(붐업👍)이 모든 걸 더 흥미롭게 만드는 듯.

 
(2개)

06.26 | 18:14
아이 행복해
리뷰에서 존을 귀여워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훈훈하네요
그러고보면 서치하다 원작의 끼잉끼잉vs애니 누누 어느쪽이 좋냐는 투표를 본 것 같기도 해요... 둘 다 좋지만 역시 목소리가 있는 쪽이 좋지요. 존은 누구나 좋아하는걸 -공설- 하... 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메론빵이 먹고 싶어지네요 존을 제외하면 드라루크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제일 취향이었던 것 같아요 어...? 이거 성우 버프인가
사각 ◀

06.28 | 02:28

귀여운 존.
듣고보니 끼잉끼잉도 실제로 들어보면 마음이 바뀔지도?! 같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어느 쪽이든 귀엽겠다... 흡특죽을 보면서 웃겨서 웃은 것도 있었는데 존이 귀여워서 웃은 것도 많아서 좋았어요 헷헷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할아버지...목소리도 그렇지만갭모에인 것도 사실 좋았어요...어? 이제야 찾아봤는데 할아버지 성우분이 나카타 죠지였다고요<지금 알았음 어...어라 하지만 목소리가 좋으면 호감도 올라가는 게 맞다. 전부 인정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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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th Record | 기타

사각

06.12 | 01:21

충사 (05-06/14)

#기타 #애니 #충사

옴니버스식 전개의 애니.
마기로기 모 탁 NPC의 심상공유를 위해 보여주셨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충사라는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본 나머지 이름만 듣고선 삼총사 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음)

오프닝과 엔딩곡도 그렇고,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담백하고 건조하기까지 한 느낌이 나는 게 좋았던 듯. 환기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가끔씩 감초처럼 등장하는 개그식 얼굴이라든지, 여러모로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는 것도 좋았네요. 이런 류의 작품은 자칫 루즈해지기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취향에 맞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일 없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전부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소재나 메세지 뿐만 아니라 식물. 자연. 으로 가득한 공간적 배경도 정말 좋았음........... 어딜 가도 이런 걸 꾸준하게 좋아함.


그런데 엑스트라들 얼굴들이 맛있게 생겼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질적인 외관을 하고 있는 깅코와는 달리 대다수의 조연들은 평범한 외관(주로 흑발 흑안으로 그려지는 그것)인데,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엑스트라 중에서는 <젖이 샘솟는 골짜기> 에피소드에 나왔던 아들이자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이미지는 찾아봐도 나오진 않겠지?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 외의 주조연급 캐릭터 중에서는 탄유가 가장 좋았던 것 같음. 좋아하는 유형의 아가씨다… 설정 자체도 마음에 들고 탄유가 등장한 <문장의 바다> 에피소드는 제목부터가 취향이라 정말X100 마음에 듦!! <꽃에 취하다> 라는 에피소드도 제법 취향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말고도 좋았던 에피는 많지만 회차 제목을 쭉 보다보니 신기하게도… 보고난 직후에는 오래 기억에 남을 거라 짐작 못했던 <하늘가의 실> 엔딩이 다시 떠오르고 있음. 어째 보는 내내 답답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메세지를 이야기해준 에피소드라 그런 듯.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었어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만큼이나 여운이 깊은 작품이다…


그러고보니 1부 즈음에는 에피소드가 시작하면 유심히 보다가 어린아이가 나오면

어린이가 나오니 안심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속편까지 보니 점점…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어린이가 주인공이어도 모두 해피엔딩은 아니더라고?!!? 그래서 두려움에 떤 건 있었는데 그만큼 집중했고 재미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 : 너무 무서워


적절하고도 교묘하게 현실에 녹여낸 부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흥미롭거나 여러 방면에서 와닿는/이해되는 지점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함. 역시 좋았다. 여성 작가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았던 것 같아서 더 그렇고...


감상하는 내내 많은 부분에서 취향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은 드문 편인데 오랜만에 이런 작품을 봐서 좋았네요. 이 후기에 좋았다는 말만 네다섯 번 적은 것 같은데? 하지만 정말 좋았다. 원작이나 애니 극장판을 넘어서 (망했다는) 실사판 극장판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았음. 다만 그럼에도...작품 특성상 (극장판 이야기 x) 호불호는 타겠다는 생각은 듦. 하지만 원래 어떤 작품이든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지지 않나? 하하호호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시청을 권유하고 싶은데 정작 이걸 가장 늦게 접한 사람은 나일 거라는 게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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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th Record | 영화

사각

06.08 | 17:38

에이리언 프리퀄+로물루스 (12/17/24)

#영화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_커버넌트 #에이리언_로물루스

나는 이게 에이리언인 줄 몰랐어
부제: 에일리언은 왜 에이리언인가요?


평생 이 시리즈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실은 직접 보기 전까지만 해도 '혼자 보라고 던져두면 우선해서 선택하지는 않을 시리즈다…' 는 감상이었음.

블루사파이어 포도 닮은 머리의 에일리언이 사람을 잉태시키고 그 몸 안에서 태어난 뒤 사람들을 죽이는 영화다
…라고만 알고 있었기에.

단순히 흥미가 없다…는 이유였는데요. 크리쳐물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편) 점프스케어에 약함 + 로물루스 홍보 당시 (현장 홍보 방식의 문제로) 호감도가 떨어졌던 것도 그간 손대지 않은 사유 중 하나였던 듯…

그런 이런저런 이유에서 대체 이 영화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하고 막연히 어영부영 지내고 있었는데, 새님 덕에 시리즈 최신작들을 쭉 함께 봤네요. 무언가를 감상할 때 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감상하기 < 그 사람의 감상평을 들을 수 있어서도 그렇고 정말 귀한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늘 감사합니다 짱!!!

아무튼 지금까지 총 3편을 보고 생각한 것.

페데 알바레스가 잘못했는데?

프로메테우스 > 호감
커버넌트 > 호감
로물루스> ... 싫은 건 아닌데. 다소 불편한 연출이 있었다는 점에서 점수가 조금 깎였다.


프로메테우스

- 그간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던 정보는 데이빗의 광고 영상 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이게 블레이드 러너 같은 류의 영화인 줄로만 알았음(...) 이게 에이리언 시리즈였다고?! 결과적으로는 데이빗의 행보 덕에 더 호감인 영화가 되었네요.
- 그러나 볼 때 가장 많이 한 말 : 미 친 것
- 패스밴더는 볼 때마다 자꾸 엑스맨의 에릭부터 생각이 났는데, 웨이랜드와 연결된 헬멧을 벗고 쓸 때마다 그가 떠올라서 대체 누구랑 대화하는 거지?! 보다도 닮았다…라는 생각을 먼저 함… (ㅠㅠ) 그러고보면 그 장면도 복선이었구나.

- 사람들이 자꾸만 데이빗을 영혼도 없는 도구. 인간과는 다른 로봇. 취급을 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데이빗이 일을 벌이고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나가기 시작하더군요… 오히려 그나마 잘해준 쇼 박사만 살아남은 걸 보고 쇼라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함. 물론 그것 말고도 쇼가 멋진 캐릭터라 좋았네요. 하지만 데이빗이 그렇게까지 악귀일 줄이야

- 사실 데이빗 같은 캐가 내 최애가 되는 게 맞는데…너무 무서웠음. 여기서 더… 여기서 더 다죽자 월드가 된다고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잔잔하게 시작된 카운트다운이…한번에 다 끝나서 전부 터져버린 기분이었음. 프로메테우스 호가 연쇄폭발현장이 되었다구요. 그래도 괜히 오래 긴장하게 만드는 일 없이 화끈하게 다 터뜨려주니까 심신 건강에는 이게 더 좋을지도. 농담입니다.

- 함께 있을 때의 느낌이 좋은 캐릭터들이 많았던 듯. 가령 데이빗과 비커스라든가. 그런데 이걸 떠나서 비커스는 쇼와 함께 오래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아쉬웠네요… 조금 더 잘 써먹을 수 있었을 거 같은디.
-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막기 위해서 자신들의 우주선을 이용하는, 말 그대로 우주선박치기로 해결하는 장면은 다시 생각해도 황당하긴 한데. 그런 긴급한 상황에서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겠다 싶기도 함. … 하지만 꼭 그랬어야 했어?!

- 인조인간을 창조해낸 인간들이 자신들을 창조해낸 (창조했다고 추측하는) 엔지니어들을 조우하고 창조에 관한 이유를 질문하고자 한 것으로 (또는 다가오는 죽음을 회피하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되었다는 게 흥미로웠음. 삶이나 존재의의에 관한 건 인류 개개인들의 오랜 숙제기도 하니까. 결국에는 엔지니어나 인간들이나 자신들의 창조물로 인해 (물론 에이리언의 지분도 있지만) 죽게 되었다는 것도 아이러니해서 재미있었던 듯… 이런 내용 맞았겠지? 슬슬 많은 게 기억에서 사라지고 좋았다.만 남음

- 그런데 에이리언이 불에 타죽지도 않는다는 건 정말. 너무. 무서운 일이다. 아기.를 죽이려고 했는데 그게 죽지도 않고 쑥쑥 컸다고. … ….이런 세계관에 떨어진다면 도망칠 생각도 못하고 그냥울고싶어그냥자고싶어 가 될 것만 같다…


커버넌트

- 프로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좋은 느낌이었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셋 중에서 엔딩이 가장 여운에 남는 영화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월터가 아니라 데이빗이라는 걸 깨달은 캐서린이 패닉하는 장면에서부터 데이빗이 왹져들의 배아를 하나씩 입안에서 꺼내서 보관하는 장면까지… 돌이켜보면 커버넌트도 프로메테우스처럼 미 친 것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기도 함. 미친 것…(+++) 하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 웃긴 건 영화 시작했을 무렵에 새님이 시간대 설명을 안 해주셨더라면 이거 프로메테우스의 평행세계인가요!?!?하고 착각할 뻔함. 그야 주인공의 애인도 불타서 죽었고. 데이빗처럼 생긴 윌터가 나오고. 우주선이고. 상황도 비슷하고. 으잉? 하고 있는데 설명해주셔서 그제야 이해했습니다
- 그리고 메인 컴퓨터?를 마더.라고 하는 건 역시 좋다…

- 한 가지 의문이 있다면 프로메테우스가 청불인 반면에 커버넌트는 청불이 아니라는 점. 왜지? 등급 책정 기준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죽은 사람들의 신체 조각들이 화면에 들어올 때만 해도 이 영화가 청불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었음 <아직도 못 믿겠음
- 프로메테우스처럼 ’XX한 자, 죽는다.’ 가 되어버린 건 참…(ㅠㅠㅠㅠ) 그래 다 죽여라 죽여!! 괴로운 와중 행복회로라도 태워보면 ||에이리언의 꼬리라는 건… 인간 외의 생물(네코미미라든지도 통 크게 포함시킴)이 달고 있는 꼬리라는 건 정말 좋구나 생각함. 길고… 감정 표현에 따라 움직이잖아
ㄴ에이리언도 감.표.를 하나요?
ㄴㄴ꿈틀꿈틀하면서 와선 사람들 죽이던데? 기쁜가본데? (ㅠㅠ)


- 데이빗과 윌터의 대비가 좋았다… 그리고 한자리에서 대화하는 장면들에서도 좋은 느낌을 받았음. 물론 데이빗이 거짓을 말한다고 생각되는 장면에서는 가증스럽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장면 몇 가지를 말해보라면 역시 데이빗이 윌터에게 피리 연주하는 걸 가르쳐주는 장면과 함께 키스했던 장면…(꺅!!!) 그리고 비를 맞으면서 오가던 사랑에 대한 대화 (월터가 의무감 때문이라고 답했던 그것) …가 아닐까 생각함.
-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 생각해보면 그중 몇 장면들은 리들리 스콧의 밤식빵처럼(ㅋㅋ) 느껴진다 싶기도 하네…

- 하지만 쇼 박사가 이렇게, 그런 몰골로 죽은 건 안타까운 일인 듯… 프로메테우스에서는 후속편에서도 더 나올 것처럼 보여줘놓고서는 데이빗만 오래 살려두고 쇼는 이렇게 끝내버린다고요. 대신 캐서린이 분량을 많이 차지하기는 했다만 이건 좀 아쉬웠음…
- 에일리언들이 정말 많이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건 에일리언이 아니라 인조인간과 주인공격 인간이라니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두 프리퀄 영화는 확실히…영화가 끝난 직후에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라는 인상을 받음. 좋았다.


로물루스

- 이 영화는…호불호를 떠나서 정말 어두워서 화면이 잘 안 보인다(충격) 최대한 주변을 어둡게 하고 봤는데도 놓친 장면들이 꽤 많아서 나중에 따로 몇 장면들만 다시 돌려봤음… 감상 환경의 문제였을까? 영화관에서 보면 어떨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사실 소리만 들으면 뭔가 나온 것 같은데 화면에서 보이질 않아서 다행히 놀라지 않고 넘어간 부분들이 있었던 듯.

- 레인과 앤디는 가족이구나……………. 이건 어떤 의미로는 분명 가족 영화가 맞다. 피 한 방울 통하지도 않았고 종족값도 다른 이들이지만 분명히 가족이라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둘은 엄연히 한 가족이라고…

둘만은 살아남아서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레인은 살아남을 것 같았는데 앤디가 너무 불안해서 반쯤 마음을 놓고 봄… 하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 하지만…감독님. 꼭 여성 캐릭터가 임출산을 했어야 했을까요? 아니… 물론 그 전에도 비슷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솔직히 출산 장면에서 고어포르노의 연출과 비슷한…’난 이 장면 꼭 보여줄 거야!!!’ 같은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음. 프로메테우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연출이었다고요… 예전에 봤던 극불호 영화 중에… 외계생물로 인한 여성의 임출산을 페티쉬처럼 그려낸 모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그랬던 듯(ㅠㅠ) 이렇게까지 안 보여줄 수 있었잖아!!! <미안합니다 그냥 이런 게 나오면 늘 감독이나 연출한테 화를 냄. 우욱. 욱.

- 크리쳐는 좋지만. 뱃속의 태아와 결합?한 신종 에일리언…이건 좀 역겹지 않나. 엄마 앞으로 다가가 바라보는 모습이 불쾌한 골짜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이걸 적다보니 떠오르네 흠…
- 찾아보니 캐릭터들의 죽음을 연출한 방식에 대해서도 뭐라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 “어두워서 잘 못 봤더니 난 기억이 안 나” < 슬픈 일입니다

- 영화 초반에 알려주었던 중력…무슨 장치가 주인공진들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것 같아서 조마조마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것 덕에 에일리언들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음… 하지만 역시 나였다면 그런 에일리언들 432042마리와 페이스허거 324234마리와 신종 에일리언 1마리가 쫓아왔을 때 기절했을 듯. 장하다 레인.

-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안 건데 룩 페이스 모델이 반제 빌보 배우였다면서?! 에일리언 전작에 나오는 배우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걸 알고 보니 그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기술의 발전이란 건 정말 신기하구나


메인 포스터는 프로메테우스로 걸어놨음.
셋을 한번에 적어두려다 보니 마땅한 포스터가 없더군요…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의 기억이 좋았어서 다른 에이리언 시리즈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기고 있음... 역시 어떤 작품이든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새로 나오는 에일리언 시리즈도 여러 편 있는 것 같던데 그것도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역시 혼자 보는 건 안 되겠어
 
(2개)

06.08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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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사각님의 리뷰가!!! 조용히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우히히 커버넌트를 즐겨주신 것 같아 저도 기쁘네요^_^ 듣고보니 에일리언은 분명 1편부터 유구하게 여성주연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리퀄은 특히 여캐 사용이 좀 묘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로물루스에서 마지막에 나온 문제의 크리쳐. 제 기억에도 불호평이 많았는데 하긴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왔던 건 사실상 아기?라고 하기 어려운 시기였죠 로물루스는 달랐고요... 그 크리처가 엄마(ㅋㅋ)한테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좀 연출이 포르노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좀 둔해서인가 왜 기분이 안좋은지 한참 생각해야해서 문제입니다. . . 로물루스 감독은 전작도 좀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젊은 20대들을 징벌하고 싶은건지... 하지만 앤디를 사용한 방식만은 좋았다. 다른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도 함께 보고 싶어요 저요저요 저도 딱 한번 봐서 기억이 거의 안나네요... 하지만 재밌게 봤던듯?

결론 : 감독들은 초심을 되찾아 임출산을 시킬거라면 남자에게 시키도록
사각 ◀

06.09 |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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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님을 기다리게 해버렸다.
같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b 새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재밌는 영화들을 손도 안 대고 지나칠 뻔했지 뭔가요... 그런 점에서도 추천해주시는 것들을 늘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봤던 건 아는 거라 즐겁고 처음 보는 건 새로워서 좋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더 궁금해지네요. 하반기에는 어스도 디플에 나올 텐데 그때까지도 그렇지만 그때도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ㅋㅋ) 솔직히 로물루스 후속작은 곱씹을수록 걱정이 되지만 앤디와 레인을 생각하면 그럼에도 일단 나오면 보고 판단해야겠다 싶은 거죠......
이런 거 누가 또 같이 봐주나...새님 덥썩 잡음.

결론에 붐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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