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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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Record | 영화

사각

08.18 | 14:44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

#영화 #경성학교_사라진소녀들
#B급영화상영회

마라팟 B급영화상영회 13회작

병약 미소녀 박보영이 혈청을 맞고 슈퍼솔져가 되어서 일본군을 막아낸다는 트위터 후기만 보고 다같이 다음은 이거다. 한 건데 이거 진짜 무슨 영화죠? 저 소개글에 한치의 거짓도 없다는 게 더 황당함.

다들 술렁거리면서 이거 백합 영화 아냐? 이거 백합인가봐... 하면서 본 것만 기억이 남. 솔직히 영화는 지루했는데 그건 박소담 박보영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가 전부 웅얼거려서 뭐라고 말했는지 들리지 않았던 탓도 있겠죠... 국내 영화 보면서까지 방금 뭐라고 말했어!? 를 물어봐야 한다니 제발 국내 영화도 자막 옵션 좀 달아주라...

영상미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딱히...라는 점에서 2점을 주기로.

마라팟 총평 : 조선캡틴도봉순 그리고 백합 영화

(+) 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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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Record | 영화

사각

08.18 | 14:17

숫호구(2012)

#영화 #숫호구

이런 걸 봤다는 걸 기록에 남겨도 괜찮은 걸까...

지인 멘탈 수련 도우미+백승기 작 도장 깨기 겸.
백승기 첫 장편영화인데다가 줄거리도..............그런 영화라 마음의 기대는 하고 봤는데... 만장일치 "더러워" 연발함.

하남자 숫호구지만 슈퍼섹시아바타로 동네여신 앞에 나타나 마음을 사로잡은 나...
욱... 우욱...

더러워+공감성 수치 > 백승기의 개그코드를 좋아하는 내가 싫다 > 더러워+공감성 수치 > 위기를 느낄 즈음 지나 씨가 친히 중지 혹은 고자킥을 날려줌 > 더러워...이하반복

어째서 남작가/감독들은 그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 하는 걸 참지 못하는 겁니까
그나마 숫호구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음+지나 씨의 고자킥 덕에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였을 뿐이지... 더러운 건 더러운 거고.

초기작인 걸 감안하고도 내 안의 감독 이미지 추락(...)해서 역시 선생님도 남감독이셨군요?가 되어버림. 물론 그간 선생님이라는 사실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감독이 약간 욕도 안 쓰는 순둥괴짜의 이미지긴 했어. 하지만 알고보니 이거 욕 한바가지 영화라 등장인물이 욕할 때마다 술마시기 하면 초반부터 꽐라될 것 같던데...


새삼 이걸 보면서 느낀 건 물론 백승기의 뮤즈는 손이용 배우라지만...인천스텔라부터 정광우 배우를 통해 그간의 캐릭터들에게서 부족했던 비주얼을 충족했구나 싶었음. 그리고 정말 다 아는 얼굴들만 대거 출연한다 싶기도 했고 (아무래도).

별개로 백승기 개그코드가 맞는 지점들이 느껴질 때마다 그런 우리가 싫다고만 반복하면서 본 듯. 그리고 잔고는 진짜 수작이 맞다... 차기작은 제발 좋은 이야기로 내주세요 봐준다

Tip. 숫호구를 조금이나마 즐기고 싶다면 대학원생과 함께 보세요.
실제로 영화 초반에 갑자기 백승기한테 극딜 맞고 아파하는 걸 보는 지인이 '이걸로 1000원 어치 뽕 뽑았다'고 만족스러워했으며...
네이버시리즈에서 단돈 1000원. 그러나 잔고가 2500원이므로 차라리 그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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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Record | 게임

사각

11.25 | 01:31

산나비

#게임 #스팀 #산나비

영화 후기보다 산나비 후기를 더 먼저 적다...
사실 아마키리 시가 생각난다는 사유에서 구매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디코에서 영업해서 홀랑 넘어감. 하지만 나한테 유부사별퇴역군인사이보그중년캐가 나온댔단 말임(...) 물론 그것 말고도 조선-사이버펑크 사슬 액션이라는 소재나 잘 뽑은 OST도 영업에 한몫하기는 한 듯.

개인적으로 스토리 자체는 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 아는 맛이 주는 진한 감동이 있다고 생각함. 역시 한국인이라면 K-스토리를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다시 적지만 OST를 정말 잘 만들었고... 도트 애니메이팅도 끝내주고 연출에 힘준 것도 보여서 플레이 내내 눈이 즐거움. 물론 섬광 효과가 상당히 많아서 (시작 전 경고해주지만) 민감하다면 산나비 플레이는 권유하지 못할 듯. 특히 공장 챕터 관리자 기믹+연출은 대놓고 눈 피로에 기여하고 있어서......

난이도도 쉬움/보통/베테랑/전설로 나뉘어져 있어서 설령 조작이 까다롭더래도 게임 스토리 미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 문제는 1회차 이후부터 해금되는 전설 모드(피격 시 즉사)임. 내 경우엔 도전과제를 전설모드 클리어 하나만 남겨둔 상황인데...고지를 코앞에 두고 송소령에서만 n번 리트하는 중임 널 사랑하지만... 송소령퇴역해줘제발나를위해

"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냐 "
ㄴ아냐 끝까지가는게중요해 ㅡ 도전과제 도장깨기 중인 사람의 유언


산나비는 결국...금준장과 금마리가 마침내 작별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라는 게 정말 힘들고 좋음.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건 어떻게 끝으로 가는가인 거니까...
액션 점수, OST 점수, 비주얼과 연출 점수 모두 5점씩 드립니다... 1점은 전설 송소령 클리어하고 나면 힘들어서 3회차까지는 못할 것 같다는 점에서 차감했음.
 
(1개)
▶ 사각 ◀

11.25 | 17:12

도전과제 올클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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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너무많은일이있었어힘들다진짜의 조로짤
코어키퍼랑 송소령이 제일 지옥구간인 듯

코어키퍼 : 오로지 테크닉으로 승부해야 함
송소령 : 제발 반격기 적당히 켜달라고 싹싹 빌어야 함

2회차 하면서 느낀 건 이 게임...은근히 스토리에 구멍이 많은데 대신 후반부에 잔뜩 뿌려둔 떡밥들은 전부 챙겨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함. 깔끔한 엔딩이 마음에 들어... 별개로 일러 나오는 장면은 K 스토리의 '울어' 장면 같아서 웃기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좋아하는 연출 이야기하라고 하면 끝도 없는데 하나같이 스포라 어디 가서 말도 못함. 배드엔딩 액션씬도 간지작살이라 너무 좋아해...... 저 정도 전투는 해야 원스타가 되는구나......... 초반에 뛰지도 못하고 가오걸음으로 걷는 것도 킹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주인공 계급 안 뒤로는 그냥 납득의 연속됨. 준장이면... 준장이면 그럴만도...




정말정말정말정말 귀여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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