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고 싶은 말은 트위터에 전부 적었지만 정리하는 겸.
발 빠르게 퇴마록을 보고 왔답니다.
영화 보기 전부터 이 영화가 오컬트 영화라고 홍보되는 걸 보고... 원체 홍보란 것은 그 시대의 대세인 것을 따라 홍보되기 마련이므로 과연 어떨까? 하면서 갔는데 판타지 영화가 아니었음. 무협과 오컬트 사이의 영화. 피눈물이 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주의할 것은 : 유혈과 점프스케어. 귀신 얼굴도 화면 가득 나오는 씬 O.
그나마 다행인 건 상영 등급을 맞추기 위함인지 생각보다는 직접적인 장면이 많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의 감상일 뿐이고 처음부터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씬들이 나오니 주의.
귀신 얼굴 나오는 장면도!! 나올 거 같을 때~ 나오고 + (공포영화 쫄보가 보기에도) 볼 수 있다!!긴 했지만 사람마다 역치가 다를 테니까.
고증이 된 부분 만큼이나 고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한데 후자의 경우는 원작부터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이우혁부터 환빠라고 하던데 이건 넘어가자...스토리 흐름은 그대로 놔뒀지만서도 (각색을 참은 게 신기하긴 한데 기존 작품들이 다 망했으니 그럴만도 한가) 배경이라든지는 현대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음.
아무튼.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사실 프롤로그격이다보니 스토리 흐름이 불친절하고 호흡이 빠른 면이 있긴 했는데 그걸 감안하고 보니 괜찮았음. 다만 불특정다수에게 이 영화를 추천을 하고 싶냐? 고 묻는다면... 딱히 모르겠다~임.
자둘을 하면 달라질까 싶기도 한데 보자마자 너무너무재밌다!!! 정도는 아니었네요.
그렇지만 좋은 영화기는 하다. 이 영화 없으면 앞으로의 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진짜임)
아무쪼록 잘 되면 좋겠음.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가능성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드래곤라자도 여기서 만든다고요!?
...
만들면 좋기야 하겠지만 우려도 크다........ 눈마새면 잘 뽑을 거 같기도 함.
놀랍지 않지만 저는 박신부도 좋고 허허자도 좋았어요
?? : 제작진 중에 중년모에 제작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보면 볼수록 정말 덥크를 하고 싶었다....................
게임욕구 불러일으키는 영화 1위 (joke)
자막이 달려있는 것도 정말 좋았음.
모든 한국 영화는 한산과 퇴마록을 본받아 자막 좀 붙여라 (제발요)
마지막으로 이건 보면서 느낀...
오타쿠식 스포O 저렴 의식의 흐름 후기 (비번 0000)
LINK
사실 감상한 지 꽤 지났지마는 그렇다고 넘기고 가기에는 아쉬우니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만과 편견 좀아포ver. 영화입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기대는 적당히 버리고 봤는데 예상보다는 수작이라 당황(+)스러웠던 영화.
인간 뇌를 한 번도 먹지 않은 좀비는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좀비는 없다
...라는 명문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서 다함께 기념 촬영도 함.
아무래도 유혈을 비롯한 잔인한 장면도 있긴 했지만...이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감.
영화를 본 모두가 만장일치로 긍정한 건, 오로지 소림사로 유학을 다녀온 베넷 가 자매들이 드레스 밑에서 칼을 꺼내고선 무도회장에서 좀비를 해치우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부분. 그런고로...
마라팟 총평 :누군가 오편좀 AU를 먹더라도 납득할 수 있다...
당시 남겨둔 후기를 보니까 '쿠키 영상 직전까지는 긍정적이었는데 쿠키 보자마자 취소함 이거 후속 예고인가요?!' 같은 말로 끝나던데, 쿠키야 별개로 두고 본편만 회상해본다면 꽤 즐거운 영화였던 듯.
소소한 개그 포인트도 많고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나와서 즐길 포인트가 많은 것 같음. 새삼스럽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소설을 쓴 원작자도 참 대단하다고 본다...
우선 시작 전에 라자몰리가 누군지 간단히 소개하자면, 바후발리 시리즈와 RRR의 감독이자 봉준호의 기생충을 보다가 지루해서 잤다고 언급한 감독이다(ㅋㅋ). 톨리우드 시장의 거장이기도 하고. 그리고 나는 라자몰리의 바후발리2와 RRR을 좋아하는 축에 속함... 바후발리2의 경우에는 10회차를 넘겼으니 내 최다회차 정주행 영화일 듯.
저 두 영화를 좋아한 이유는 라자몰리가 주인공들의 웅장한 연출을 굉장히 잘 말아준다는 사유.
사실 내 경우 라자몰리 영화를 바후발리 시리즈와 RRR밖에 보지 못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라자몰리의 뚝심있는 연출이나 액션 취향이 보이는데다가 노래까지 흥겹고 중독성이 있다는 점에서 호감이었음. 누군가의 취향이 짙게 묻어난 작품은 언제 봐도 즐거우니까... 그러나......
그 렇 지 만
나는......라자몰리 감독 개인을 싫어함!!!!!!!!!!!!!!!!!! 작품은 좋아하는데 감독은 싫어하다니 처음인 일도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이 경우엔 특히나 심경이 복잡해지는 것임... 그야 이 인간은 카스트 제도 옹호론자다...
ㄴ왜 아직도 카스트 제도 옹호론자가 살아있나요?
ㄴ그러니까 말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바후발리2는 추천해도 1까지 추천하지는 않는 이유가 바후발리1에서 특히 모 여성캐릭터를 그려내는 방식을 보고 굉장한 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임
아무튼 그렇게 라자몰리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살아오던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마침 23년도에 올라온 라자몰리 넷플 오리지널 다큐가 있길래 봄. 라자몰리를 싫어하면서도 왜 다큐를 봤느냐고 묻는다면, 난 라자몰리에게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던 게 아닐까?싶음. 그야 그 전까지 본 소식들이 죄다 오래된 것들 뿐이라... 지금쯤 생각을 바꾸고 사상을 고쳐먹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면서 본 것 같음.
그러나 보기 전부터 생각을 했어야 했다... 애시당초 라자몰리의 가장 최신 작품인 RRR(22년도 작품)을 향한 무수한 호평 속에도 라자몰리가 자기 사상을 녹여담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했다는 걸................ 그래서 그 당시의 내가 라자몰리에게 상당히 열받았었다는 것도........
결과적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라자몰리에 대해 호감을 가졌냐고 묻는다면 단연 아니. 임.
오히려 더욱 싫어졌다는 것에 가까울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인터뷰어가 직접적으로 카스트제도 이야기나 바후발리1의 비판 건 (나도 몰랐는데 1에서 주인공이 모 여성캐릭터의 동의 없이 희롱한 씬이 이미 현지나 해외에서도 비판 받았던 장면이었나 봄) 을 언급해줘서 어디 한번 들어보자...하고 봤더니 (이하 인터뷰 워딩 정확하지 않음)
(바후발리2의 카타파의 출신 관련 등)
해당 작품 내에서도 카스트제도를 옹호한다는 비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식으로 넘기고,
앞서 언급한 바후발리1 비판의 경우에는...
그 (여성)캐릭터는 애초에 전사가 아니라 여자가 되고 싶었던 거다~ 이미 강한 여성 캐릭터가 있지만 관객들은 그 캐릭터 또한 강하게 만들었어도 어차피 비판했을 거다~ 그냥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답하는 걸 보니까
내가 지금 열받은 건지 얼탄 건지 알 수가 없어서 그대로 노트북 덮고 그냥 자버렸던 기억이 있음.
하지만 열받은 거야 라자몰리 감독 개인에 관한 것 뿐이고, 다큐멘터리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게 봄. 대다수 이런 다큐멘터리는 다큐 대상을 무조건적으로 우상화하거나 천재성만을 강조해서 우러르는 경우가 많은데 (가령 츠네타 다이키 다큐에서 그런 느낌을 받음), 이 다큐도 그런 면모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대상의 비판적인 측면까지 함께 다뤄주는 게 좋았던 것 같음.
라자몰리가 인도 텔루구어 영화 시장의 거장이란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라자몰리 감독 영화가 가족 사업이란 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 내가 좋아했던 노래가 라자몰리 형이 작곡했다는 사실도!! 그리고 라자몰리가 작품 촬영에 상당히 까다롭나 보던데...라마 라오 주니어 인터뷰까지 보니 단순 컨트롤프릭인 게 아니라 이 감독 성정도 썩 좋은 축은 못 되는 것 같다 싶었던 듯... 어째 라자몰리에 대한 악감정은 더욱 커졌지만 모순적이게도 라자몰리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구나 싶음.
아직 열받긴 하지만 심란하네...
이걸 다 보고 곱씹어보면서 난 한번 좋아하게 된 건 평생 좋아하지만 한번 정 떨어진 것도 평생 정 떨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함(ㅠㅠ) 예전에는 그저 생각 없이 즐겁게 봤던 장면들이 이젠 아는 만큼 다시 보이니까 더 가슴이 차가워지는 기분이었음... 그래도 볼 수는 있지만 전만큼 돌려보지는 못할 것 같다는 감상.
퇴마록(2025)
이우혁이 칼을 갈고 돌아왔다
이거 망하면 저희에게 떨어지는 콩고물도 없습니다
이미 하고 싶은 말은 트위터에 전부 적었지만 정리하는 겸.
발 빠르게 퇴마록을 보고 왔답니다.
영화 보기 전부터 이 영화가 오컬트 영화라고 홍보되는 걸 보고... 원체 홍보란 것은 그 시대의 대세인 것을 따라 홍보되기 마련이므로 과연 어떨까? 하면서 갔는데 판타지 영화가 아니었음. 무협과 오컬트 사이의 영화. 피눈물이 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주의할 것은 : 유혈과 점프스케어. 귀신 얼굴도 화면 가득 나오는 씬 O.
그나마 다행인 건 상영 등급을 맞추기 위함인지 생각보다는 직접적인 장면이 많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의 감상일 뿐이고 처음부터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씬들이 나오니 주의.
귀신 얼굴 나오는 장면도!! 나올 거 같을 때~ 나오고 + (공포영화 쫄보가 보기에도) 볼 수 있다!!긴 했지만 사람마다 역치가 다를 테니까.
고증이 된 부분 만큼이나 고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한데 후자의 경우는 원작부터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이우혁부터 환빠라고 하던데 이건 넘어가자... 스토리 흐름은 그대로 놔뒀지만서도 (각색을 참은 게 신기하긴 한데 기존 작품들이 다 망했으니 그럴만도 한가) 배경이라든지는 현대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트리거 이야기) 가까워질수록 내 트리거가 눌릴 가능성이 커져서 이 부분을 장점으로는 못 느끼고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는데(ㅋㅋ...) 트리거 씬이 안 나와서 참 다행이었음. 현대 한국 배경+구급차와 구급요원 (or 경찰초록형광조끼면타격심함) +심폐소생술 받는 사람+군중들 <이 모든 게 합쳐진 영상이 화면에 오래 잡히면 힘들어서..........(이젠 많이 괜찮아지긴 해서 실사만 아니면 덜 눌리긴 함)
아무튼.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사실 프롤로그격이다보니 스토리 흐름이 불친절하고 호흡이 빠른 면이 있긴 했는데 그걸 감안하고 보니 괜찮았음. 다만 불특정다수에게 이 영화를 추천을 하고 싶냐? 고 묻는다면... 딱히 모르겠다~임.
자둘을 하면 달라질까 싶기도 한데 보자마자 너무너무재밌다!!! 정도는 아니었네요.
그렇지만 좋은 영화기는 하다. 이 영화 없으면 앞으로의 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진짜임)
아무쪼록 잘 되면 좋겠음.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가능성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드래곤라자도 여기서 만든다고요!?
...
만들면 좋기야 하겠지만 우려도 크다........ 눈마새면 잘 뽑을 거 같기도 함.
놀랍지 않지만 저는 박신부도 좋고 허허자도 좋았어요
?? : 제작진 중에 중년모에 제작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보면 볼수록 정말 덥크를 하고 싶었다....................
게임욕구 불러일으키는 영화 1위 (joke)
자막이 달려있는 것도 정말 좋았음.
모든 한국 영화는 한산과 퇴마록을 본받아 자막 좀 붙여라 (제발요)
마지막으로 이건 보면서 느낀...
오타쿠식 스포O 저렴 의식의 흐름 후기 (비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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