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th Record | 영화

사각

02.27 | 20:53

퇴마록(2025)

★★★☆☆

이우혁이 칼을 갈고 돌아왔다
이거 망하면 저희에게 떨어지는 콩고물도 없습니다


이미 하고 싶은 말은 트위터에 전부 적었지만 정리하는 겸.
발 빠르게 퇴마록을 보고 왔답니다.

영화 보기 전부터 이 영화가 오컬트 영화라고 홍보되는 걸 보고... 원체 홍보란 것은 그 시대의 대세인 것을 따라 홍보되기 마련이므로 과연 어떨까? 하면서 갔는데 판타지 영화가 아니었음. 무협과 오컬트 사이의 영화. 피눈물이 나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주의할 것은 : 유혈과 점프스케어. 귀신 얼굴도 화면 가득 나오는 씬 O.

그나마 다행인 건 상영 등급을 맞추기 위함인지 생각보다는 직접적인 장면이 많이 없다고 느꼈는데, 이건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의 감상일 뿐이고 처음부터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씬들이 나오니 주의.
귀신 얼굴 나오는 장면도!! 나올 거 같을 때~ 나오고 + (공포영화 쫄보가 보기에도) 볼 수 있다!!긴 했지만 사람마다 역치가 다를 테니까.

고증이 된 부분 만큼이나 고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긴 한데 후자의 경우는 원작부터가 그렇다고 하더라고... 이우혁부터 환빠라고 하던데 이건 넘어가자... 스토리 흐름은 그대로 놔뒀지만서도 (각색을 참은 게 신기하긴 한데 기존 작품들이 다 망했으니 그럴만도 한가) 배경이라든지는 현대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트리거 이야기) 가까워질수록 내 트리거가 눌릴 가능성이 커져서 이 부분을 장점으로는 못 느끼고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는데(ㅋㅋ...) 트리거 씬이 안 나와서 참 다행이었음. 현대 한국 배경+구급차와 구급요원 (or 경찰초록형광조끼면타격심함) +심폐소생술 받는 사람+군중들 <이 모든 게 합쳐진 영상이 화면에 오래 잡히면 힘들어서..........(이젠 많이 괜찮아지긴 해서 실사만 아니면 덜 눌리긴 함)

아무튼.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사실 프롤로그격이다보니 스토리 흐름이 불친절하고 호흡이 빠른 면이 있긴 했는데 그걸 감안하고 보니 괜찮았음. 다만 불특정다수에게 이 영화를 추천을 하고 싶냐? 고 묻는다면... 딱히 모르겠다~임.

자둘을 하면 달라질까 싶기도 한데 보자마자 너무너무재밌다!!! 정도는 아니었네요.
그렇지만 좋은 영화기는 하다. 이 영화 없으면 앞으로의 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진짜임)
아무쪼록 잘 되면 좋겠음.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가능성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드래곤라자도 여기서 만든다고요!?
...
만들면 좋기야 하겠지만 우려도 크다........ 눈마새면 잘 뽑을 거 같기도 함.


놀랍지 않지만 저는 박신부도 좋고 허허자도 좋았어요
?? : 제작진 중에 중년모에 제작진이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보면 볼수록 정말 덥크를 하고 싶었다....................
게임욕구 불러일으키는 영화 1위 (joke)

자막이 달려있는 것도 정말 좋았음.
모든 한국 영화는 한산과 퇴마록을 본받아 자막 좀 붙여라 (제발요)


마지막으로 이건 보면서 느낀...
오타쿠식 스포O 저렴 의식의 흐름 후기 (비번 0000)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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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th Record | 영화

사각

02.27 | 19:52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2016)

★★★☆☆

마라팟 B급영화상영회 14회작

사실 감상한 지 꽤 지났지마는 그렇다고 넘기고 가기에는 아쉬우니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만과 편견 좀아포ver. 영화입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기대는 적당히 버리고 봤는데 예상보다는 수작이라 당황(+)스러웠던 영화.


인간 뇌를 한 번도 먹지 않은 좀비는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좀비는 없다

...라는 명문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서 다함께 기념 촬영도 함.


아무래도 유혈을 비롯한 잔인한 장면도 있긴 했지만...이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감.
영화를 본 모두가 만장일치로 긍정한 건, 오로지 소림사로 유학을 다녀온 베넷 가 자매들이 드레스 밑에서 칼을 꺼내고선 무도회장에서 좀비를 해치우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부분. 그런고로...

마라팟 총평 :누군가 오편좀 AU를 먹더라도 납득할 수 있다...


당시 남겨둔 후기를 보니까 '쿠키 영상 직전까지는 긍정적이었는데 쿠키 보자마자 취소함 이거 후속 예고인가요?!' 같은 말로 끝나던데, 쿠키야 별개로 두고 본편만 회상해본다면 꽤 즐거운 영화였던 듯.

소소한 개그 포인트도 많고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나와서 즐길 포인트가 많은 것 같음. 새삼스럽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소설을 쓴 원작자도 참 대단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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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th Record | 영화

사각

08.20 | 23:29

악마와의 토크쇼(2023)

★★★☆☆

이것이 바로 오컬트 영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스터의 불꽃헤드섹시정장악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연출이 좋은 영화를 봐서 만족함.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과거 모 사건과 관련된 토크쇼+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연출이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음... 더도말고 덜도말고 70년대 토크쇼+B급 오컬트 영화 그 자체. 전개나 효과들도 그래서 옛날 느낌인가 싶었고... 추천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70년대 오컬트 유행의 면모를 알려주기에 '이게 오컬트다' 요약편 영화 같다고.

사실 처음에는 뭘까...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다시 보니까 보이는 게 많아져서 그것만으로도 다회차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봄. 물론 강력 추천이라기보다는 킬링타임용이면 딱 맞겠다, 정도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음. 왜인지 주제의식의 경우에는 <놉>과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공포. 오컬트. 이런 류를 잘 못 즐기는 쫄보라서 점프스케어라 할 만한 게 없다는 게 호감이었던 듯. 주의요소로는 유혈 벌레 상해 살해 사이비? 기타 고어 등이 있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가장 남들에게 권유하기 어렵겠다 싶어졌던 씬은 집단 최면~거스 체내에서 벌레가 나오는 씬인 듯... 성행위를 하지 않아도 가족이랑은 보지 못할 영화...

다만 고질적인 취향 문제가 있다면 대다수의 작품에서 어떤 배후로서 악마.가 직접적으로 등장해버리면 난 급격하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런 건 미스테리하게 남겨두는 작품들이 더 재밌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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