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오컬트 영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스터의 불꽃헤드섹시정장악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연출이 좋은 영화를 봐서 만족함.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과거 모 사건과 관련된 토크쇼+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연출이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음... 더도말고 덜도말고 70년대 토크쇼+B급 오컬트 영화 그 자체. 전개나 효과들도 그래서 옛날 느낌인가 싶었고... 추천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70년대 오컬트 유행의 면모를 알려주기에 '이게 오컬트다' 요약편 영화 같다고.
사실 처음에는 뭘까...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다시 보니까 보이는 게 많아져서 그것만으로도 다회차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봄. 물론 강력 추천이라기보다는 킬링타임용이면 딱 맞겠다, 정도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음. 왜인지 주제의식의 경우에는 <놉>과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11회작은 남자사용설명서였는데 후기를 잊어먹었고...2024년도 마라팟 B급 영화 상영회 대망의 첫 개시작.
병약 미소녀 박보영이 혈청을 맞고 슈퍼솔져가 되어서 일본군을 막아낸다는 트위터 후기만 보고 다같이 다음은 이거다. 한 건데 이거 진짜 무슨 영화죠? 저 소개글에 한치의 거짓도 없다는 게 더 황당함.
다들 술렁거리면서 이거 백합 영화 아냐? 이거 백합인가봐... 하면서 본 것만 기억이 남. 솔직히 영화는 지루했는데 그건 박소담 박보영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가 전부 웅얼거려서 뭐라고 말했는지 들리지 않았던 탓도 있겠죠... 국내 영화 보면서까지 방금 뭐라고 말했어!? 를 물어봐야 한다니 제발 국내 영화도 자막 옵션 좀 달아주라...
영상미는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딱히...라는 점에서 2점을 주기로.
지인 멘탈 수련 도우미+백승기 작 도장 깨기 겸.
백승기 첫 장편영화인데다가 줄거리도..............그런 영화라 마음의 기대는 하고 봤는데... 만장일치 "더러워" 연발함.
하남자 숫호구지만 슈퍼섹시아바타로 동네여신 앞에 나타나 마음을 사로잡은 나... 욱... 우욱...
더러워+공감성 수치 > 백승기의 개그코드를 좋아하는 내가 싫다 > 더러워+공감성 수치 > 위기를 느낄 즈음 지나 씨가 친히 중지 혹은 고자킥을 날려줌 > 더러워...이하반복
어째서 남작가/감독들은 그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 하는 걸 참지 못하는 겁니까 그나마 숫호구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음+지나 씨의 고자킥 덕에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였을 뿐이지... 더러운 건 더러운 거고.
초기작인 걸 감안하고도 내 안의 감독 이미지 추락(...)해서 역시 선생님도 남감독이셨군요?가 되어버림. 물론 그간 선생님이라는 사실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감독이 약간 욕도 안 쓰는 순둥괴짜의 이미지긴 했어. 하지만 알고보니 이거 욕 한바가지 영화라 등장인물이 욕할 때마다 술마시기 하면 초반부터 꽐라될 것 같던데...
새삼 이걸 보면서 느낀 건 물론 백승기의 뮤즈는 손이용 배우라지만...인천스텔라부터 정광우 배우를 통해 그간의 캐릭터들에게서 부족했던 비주얼을 충족했구나 싶었음. 그리고 정말 다 아는 얼굴들만 대거 출연한다 싶기도 했고 (아무래도).
별개로 백승기 개그코드가 맞는 지점들이 느껴질 때마다 그런 우리가 싫다고만 반복하면서 본 듯. 그리고 잔고는 진짜 수작이 맞다... 차기작은 제발 좋은 이야기로 내주세요 봐준다
Tip.숫호구를 조금이나마 즐기고 싶다면 대학원생과 함께 보세요. 실제로 영화 초반에 갑자기 백승기한테 극딜 맞고 아파하는 걸 보는 지인이 '이걸로 1000원 어치 뽕 뽑았다'고 만족스러워했으며...
네이버시리즈에서 단돈 1000원. 그러나 잔고가 2500원이므로 차라리 그걸 추천.
악마와의 토크쇼(2023)
이것이 바로 오컬트 영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스터의 불꽃헤드섹시정장악마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연출이 좋은 영화를 봐서 만족함.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과거 모 사건과 관련된 토크쇼+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연출이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음... 더도말고 덜도말고 70년대 토크쇼+B급 오컬트 영화 그 자체. 전개나 효과들도 그래서 옛날 느낌인가 싶었고... 추천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70년대 오컬트 유행의 면모를 알려주기에 '이게 오컬트다' 요약편 영화 같다고.
사실 처음에는 뭘까...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다시 보니까 보이는 게 많아져서 그것만으로도 다회차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봄. 물론 강력 추천이라기보다는 킬링타임용이면 딱 맞겠다, 정도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음. 왜인지 주제의식의 경우에는 <놉>과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공포. 오컬트. 이런 류를 잘 못 즐기는 쫄보라서 점프스케어라 할 만한 게 없다는 게 호감이었던 듯. 주의요소로는 유혈 벌레 상해 살해 사이비? 기타 고어 등이 있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가장 남들에게 권유하기 어렵겠다 싶어졌던 씬은 집단 최면~거스 체내에서 벌레가 나오는 씬인 듯... 성행위를 하지 않아도 가족이랑은 보지 못할 영화...
다만 고질적인 취향 문제가 있다면 대다수의 작품에서 어떤 배후로서 악마.가 직접적으로 등장해버리면 난 급격하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런 건 미스테리하게 남겨두는 작품들이 더 재밌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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