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th Record | 영화

사각

08.06 | 13:15

왕과 사는 남자 (2026)

★★★☆☆

미루고 미뤘으나 올릴 때가 왔다

본격 유해진하드캐리영화
부제 : 그래도 그 외에 누가 등장하는지는 양심상 말을 해줍시다

영화 본 직후 남긴 후기
영화관에 이렇게 사람 많은 거 몇 년만이야
가족들은 만족한 듯
그러나 12세 연령가의 유혈(&형벌)과 ㅇㄷㅅ와 비속어 농담을 조심하길...
'X발'이란 비속어로 비롯된 농담이 초반에 자주 나옴
ㄴ라고 적었는데 호프 보고 와서 이걸 옮기고 있으니 웃기네
비속어 금지 집안이라 진땀 흘리면서 봄

그린듯한 '연휴 킬링타임용 가족영화'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불호x 무난o) 딱히 힘 준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없어...
긍정적으로 보자면 영화 흐름이 매끄럽고 (초반 제외)
부정적으로 보자면 개연성에 살을 덧대려 노력했을지언정 서사가 지금부터 스토리가 급진전됩니다 로 진행되어서 감정선이 널뛴다
물론 어쩔 수 없겠지 역사니까
그렇지만 좀 부족하지 않나

그럼에도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는 건 그 상황/처지에 대한 공감을 하거나 안타까움 설움 등을 이해할 수 있어서겠지 싶음
↑ 이걸 특히 후반부 유해진 연기력으로 캐리함

이래저래 모 cg (호랑이 씬) 에 대한 말(-)이 많은데
난 오히려 그 부분은 신경 안 쓰였음 좀 황당하긴 했지만 영화를 위한 개연성이라 생각한다면... 물론 안경 안 쓰고 봐서 평이 후한 걸 수도 있음.
재미는... 그냥 통상 한국 가족 영화 (그러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가족들과 보기 괜찮은 영화인 건 맞음)

어떤 면에서 호평을 받는지는 충분히 알겠음
동생들은 유지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싫어졌다는(농담)말을 함
나는 굳이 고르자면 금성대군 고를래
수염 잘 어울린다니까?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비엘 뭐 그런 기류 이야기하던데 스포 없이 말하자면 틔터에서 떠도는 장면의 대사는 내겐...별 감흥이 없었고 되려 다른 장면에서 흠? 해버려서 내 취향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됨
영화가 취향이었다는 건 아닙니다
뒷좌석 사람들은 울더라

-

영화를 본 지 6개월쯤 더 지난 지금의 나 : 그런 시절이 있었지
후반부의 천둥번개가 치는 부분이라든지 꽤나 옛적 대하드라마적 연출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런 점에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 같다는 생각도 했던 듯. 개인적으로는 웃기긴 했어... 아무튼 시기를 잘 타서 개봉한 영화인 것 같다고 생각함.

듣자하니 한능검 시험 문제로도 단종 관련이 출제되는 등 꽤 순기능이 많은 영화 같기도 해
추천까지는 하지 않지만 비추천도 아니다
최근 한국 영화 중에서 가족들과 같이 보기 괜찮은 영화로는 후보에 올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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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th Record | 영화

사각

07.31 | 22:32

호프 (2026)

★★☆☆☆

후기를 뭐라고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부제 : 요즘 정말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네요

그간 영화 보고도 후기 적기를 미루고 미뤘는데 이건 날것의 후기 그대로 적어두고 싶어서 (더불어 후세터까지 사용하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아서) 겨우내 책상 앞에 앉다... 정말 요즘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네

영화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헛웃음 터진 영화는 또 처음이라 새로웠음
킬링로맨스라든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몇몇 관객들이 나가기 시작한 영화는 본 적 있었지만서도... 신기하네요? 참고로 영화 끝나자마자 한 내 첫마디는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네 요즘'이었으며 친구들의 첫마디는 이랬다...



신기한 일일세

보고 나오자마자 실시간 트랜드에 모 주연배우의 빅뉴스(-)가 터진 것마저 공교롭다
영화가 별로였다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친구 덕에 호프를 6천원에 봤기 때문이다...

6천원에 봤다고 생각하니 괜찮은 영화 같기도 함!!

이게 다 야금야금 오르는 영화값 때문이다(x)

이번에는 비속어 싫어하는 사람(나)1+징그러운 거 안 좋아하는/잘 못 보는 사람(2) (특: 이 중 누구도 나홍진 감독 영화를 접해본 적 없음) 이렇게 영화를 보러 갔고... 다행히도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몇 가지 스포일러를 밟았기에 못사임에도 가장 중요한 주의를 해줄 수 있었다...

이 영화, 장기 자랑 합니다

우리나라의 심의 등급을 그다지 믿는 편은 아니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15세여도 괜찮나' 같은 생각을 함. 실사 고어가 꽤 심한 편이고 유혈이 낭자하다...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고어가 아닌 건 아니죠?
오죽하면 친구 왈 : "감독이 시체 페티쉬가 있나 봐."
전작들은 안 봤지만 안 봐도 뻔하다고 하면 좀 그렇겠지?
하지만 분명히 잔인하게 죽은/죽어가는 사람이나 적나라하게 보여줬겠지...
잔혹한 상황을 더욱 더 극명하게 보여준답시고 곳곳에 널려있는 시체나 그 파편들을 화면에 잡아준다든지 사람들이 잘려/터져나가는 장면들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함. 별개로 주 시간대가 낮 시간대라 그런지 환한 빛 아래만 아니었어도 세트며 소품 티가 덜 나지 않았을까 싶은 건 있음... 한편으로는 그런 점이 관객과의 거리감을 주는 것 같기도 했음(의도했다는 말x)

외계인 해부 및 장기 구경 장면에서 친구들이 너무 걱정되어서 옆을 돌아봤는데, 마침 화면을 보지 않으려고 옆을 보고 있던 얼굴과 마주쳐서 함께 무언의 웃음을 지음... 그래도 힘낸 것 같더라... 잔인한 거 못 보는 사람은 조심합시다.
호프가 코미디라던 사람들도 이거 주의는 줘야 한다고 생각함
제 친구 아무것도 모르고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고 볼 뻔했잖아요 제발

나 같은 경우에는 비속어를 싫어하는 편인데......
비속어 나올 때마다 술 마시기 게임 할 영화로 이 영화를 고르면 분명 10분 안에 꽐라되는 사람 나올 듯.
그것도 그렇지만 대사들 수준이...............................................

여기서부터 호프 좋아하는 사람들 눈 감기

저급하고 얄팍함
물론 그런 상황이면 비속어가 나올 수 있겠지... 그 난리가 났는데 입에 계속 달고 살 수도 있지... 그런데 단순히 비속어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것 외로도 대사 수준이 굉장히 가볍고 저급하지 않나? 물론 웃음 나오는 부분도 분명 있기는 했음! 하지만 종종 의미 없는 헛소리를 주고받다 그런 실없는 소리에 웃음이 새어나올 때가 있는 느낌이라는 거지 절대로 대사를 잘 쓰지는 못한 것 같다.........
영화 보기 전에 이 짤을 보고 가서 그런지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대사를 못 썼어

이것이 취향이고 오히려 이런 점을 높이 사는 사람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나의 경우 공갈빵을 먹는 기분이었음...
호프 대사 중 하나로 내 호프 후기를 응축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어...
머릿속이 도대체 정리가 안 돼...


관객들이 태클 걸 만한 부분들을 죄다 "지금 그게 중요해요?!!?!?!"으로 퉁치고 넘기는 건 황당하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긴 했어. 그런 설정이군요... 한 중반 즈음 되고서는 그래 이런 영화가 있기에 우리나라 B급 영화의 명맥이 이어지는구나 같은 생각까지 함 미안합니다 호프 안티는 아닙니다 아니? 사실 안 미안하긴 해 영화 제목 나올 때부터 웃겨서 킬러토마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상미 하나는 끝내준다는 생각을 하긴 함
화면이 죽여주던데 사람도 많이 죽여주긴 함

음감으로 마이클 에이블스가 참여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기억이 안 나서 할 말이 없다...
난 진짜..............한국영화도 자막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대사 안 놓치려고 기를 쓰느라 음악 듣는 걸 놓친 거 같음

CG... 솔직히 초반 바미기르 추격씬 CG는 너무 CG티가 심하게 나서 웃겼음(ㅠㅠ)
영화 보고 나오면서 왕사남 호랑이 같던데라고 했더니 '왕사남 호랑이한테 너무하다' 이야기 들었음...
후반부 CG를 위해 초반에는 힘을 뺀 게 아닐까... 후반에도 외계인들이 달리는 장면은 여전히 웃기긴 했지만... 본격적인 등장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어서 (물론 그 덕에 실체 모를 공포로서의 긴장감은 잘 조성되었다고 생각함) 와 이렇게 비용을 아낀다고? 스럽기까지 했음

신기한 일이네...
마이클 패스밴더는 대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점점 어쩌다 이런 영화에...가 됨
어쩌다가.....................

그렇지만 한국 정서가 드러나는 장면은 좋았네요
가장 좋았던 건 트럭에서 어르신들이 화기 정비하다가 감자 같은 걸 먹으라고 챙겨주는 장면이었던 것 같음... 이거 다 어디서 났어요 지금 그게 중요해? 의사 선생님이 성애에게 고구마 챙겨주는 건 솔직히 피 묻은 손으로 건네서 비위생적이라는 생각부터 했음 미안합니다
숲 속에서 밥도 먹고 총각김치도 먹는 것도 보니 정말 한국 영화 같았다(맞음)


...
성애 등장씬은 고져스하긴 했어
조목조목 따져보면 상당히 웃기긴 한데 (그거 진짜 어디서 났냐고) 비주얼이 가장 좋았음

Q. 다른 배우의 좋았던 부분은 없나요
A. 나도 잘 모르겠어... 머릿속이 도대체 정리가 안 돼...

전부 어색하기 짝이 없어서 나도 뇌를 빼고 그냥 그런 설정이군요. 하면서 팝콘만 집어먹음. 이렇게 팝콘 열심히 먹은 영화는 또 처음 같긴 함... 좋았던 포인트를 알고 싶어서 영화 보고 나온 뒤에 호프 좋아하는 지인들의 평을 쭉 봤는데 역시 그냥 개인취의 문제인 것 같다... 신기한 영화네

액션은 나름? 잘? 만든 것 같기도
다들 엄청나게 총기를 잘 다루는 설정이더라
한국인이니 그럴 수 있지만 차 타고 총 쏘는 장면들 볼 때마다 파크라이가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음 그래 앞 유리를 깨고 총을 쏘긴 힘들지
적으면서 되짚어보니 액션을 나름이 아니라 그냥 잘 만든 걸까?
잘 만든 부분이 있어도 이 모든 게 묻힐 만큼의 대사와 스토리를 짠다는 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저 안티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COC 시나리오의 영화화 같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진정 세션 리플레이 영화라면 대사를 더 잘 쳤겠지

길가 한복판에 놓인 괴상한 소의 사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들...
수상한 현장과 시체... 점점 급박하게 진행되는 사건과 드디어 등장하는 신화생물
신화생물에게 맞서 싸우다가 죽는 사람들 <도망치라고요
자료조사를 사용할 수 없어 일단 진행하는 신화생물 해부
잘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시간을 줘서 뭘 할 수 있는데 일단 정부기관에 신고하라고요
신화생물 n마리?명?을 발견하고 또다시 싸우는 사람들 <심정은 알겠지만 도망치라고요
아무튼 크게 X된 것 같은 추락
마음이 이상해
캠페인의 1 시나리오 호프 종료 수고하셨습니다진상및뒷이야기는은2편에서계속됩니다


겠습니까

나도 영화 보고 나와서 영화 해석이라든지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지난번에는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짚는 걸 참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런 것 이전에 일단 영화를 봤을 때 이해하거나 어렴풋이라도 짐작할 수 없는 설정들이 그 해석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면 사실상 실패한 영화라고 생각함
하지만 나홍진이 이 모든 걸 노린 거라면?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사실 모든 걸 100% 이해할 수 없고 오직 등장인물들의 말과 화면(눈)으로 보이는 것들에만 의존해서 그것으로 하여금 종내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인 HOPE를 가지게끔 유도한 거라면?

알 게 뭡니까

설마?! 하는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감독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가설들을 그대로 폐기함...

말이 점점 많아지는 게 호프 재밌게 본 사람 같아서 웃긴데
6천원에 봤다고 생각하니 괜찮은 영화 같음

진심이긴 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도 또 볼 생각이 있냐고 묻는다면
난 추천하지 않고 톰홀랜드의 침공 찍먹하러 갈래


이하 한 줄 후기
좋은 말 좀 적으려고 후기 좀 적어두고 나서 잊고 있다가 마저 다시 쓰니 생각이 안 나네

- 하필 며칠 전에 영화 <유전> 이야기를 했던 터라 창문 밖으로 고개/몸 내민 상태로 있는 사람들 볼 때마다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성기가 유전행이 되어버리더라... 이 와중에 성 빼고 적으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워져서 붙여줌(ㅠㅠ)

- 바미기르가 다리 잘리고서도 삼족보행을 정말 잘하길래 부러웠음
심지어 여기저기 던져지고 내쳐지는 범석이나 고성기 씨마저... 지금 내 다리가 저 정도만 했어도 목발 없이 저 스피드로 땅 위를 날아다닐 수 있을 텐데 이런 생각만 들어서 질투나고. 배 아프고. 부럽고.
- 그리고 CP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별 생각 없이 보고 나와서 그러고보니까 마베이요랑 조인성(고성기)이랑 분위기 이상하다는 사람 있댔던 것 같아라고 하자마자 다들 음 이상하긴 했어 하고 동조하더니 하필 어제/아침에 외계인 나오는 성인가 작품 보고 온 이야기를 해줌 하 진짜 웃겨서
우리가 가능충이라 기뻐

- DDONG 이야기 웃기다고들 하는데 나는 사실 그 부분 너무 더럽고 답답하고 재미없었어...
그렇지만 DDONG 이야기에 꺄르르 하고 뒤집어질 수 있는 사람이면 재밌게 볼 듯
마음 안에 남초딩이 있으면 재미있게 볼 것 같다는 평이 들리는 건 그런 이유 아닐까
똥! 괴물 없애자! 총 쏘자! XX!
나홍진 감성이란 건 대체 뭘까
- 관객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등장인물들이 전부 먼저 해주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흘러가면 되는 것 같음
그런데 대사가 별로잖아
현실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럼에도 이건 영화잖아가 공존하는 이 마음 진짜 내 마음은 뭘까

- 쿠얼의 함선이 떨어지는 데 가장 큰 CG 비용을 쓴 것 같았음 마음이...xx이상해
- 누군가와 다함께 본다면 2026년도의 밈으로 쓰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함
실제로 우리는 남은 반나절 동안 그 대사들을 가지고 밈으로 써먹었으며... 드루와드루와 🤚
이 영화를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다네
하지만 이 정도 이야기를 했으면 3점은 줘야 하는 거 아닐까?... 재밌게 본 사람 같아 보이는데?
- 극후반부는 너무 후속 혹은 그 거대한 이야기의 떡밥 같은 것들을 염두로 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해서 신기하네요... 하면서 봄
왜 갑자기 우리 빼고 외계인들끼리 그사세 찍고 있는 건데
나 빼고 모르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나는 이걸 그다지 안 좋아해서 평이 박해지는 걸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렇다고 그걸 딥하게 넣었거나 직접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다면 더 중구난방이 되었을 것 같기는 함...
- 아 맞아
바미기르 해부할 때 너무 인간중심주의적으로 해부하고 진단해서 좀 황당하기까지 했음. 고간은 왜 뜯으려 카는데?!

너무 열심히 본 사람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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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th Record | 영화

사각

04.07 | 12:03

아바타3 : 불과 재 (2025)

★★★☆☆

러닝타임이 3시간 이상인 판타지 영화라면 네가 좋아하는 게 하나쯤은 나오겠지
부제 : 나는 악성 오타쿠라 시네필은 못 되나 보다

왜 갑자기 아바타3이냐고 묻는다면…
이때부터 후기가 밀렸어


사실 헤필이나 지쿠악스 등등도 밀렸는데 그나마 메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게 이 영화라. 적던 걸 보니 남의 후기 같아서 기억도 안 나고 새롭네요?

이하 적다 만 메모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영화인 터라 아바타 3에 관한 건 메인 포스터(본 후기 썸네일)밖에 보고 가지 못했는데, 보는 내내 후기에 쓸 말 정말 많겠다는 생각을 함. 그건 단순하게 이 후기의 부제와 같은 이유였네요. 영화가 시작된 직후부터 ‘나 이런 거 좋아했네’ 라는 생각에 매몰된 나머지 스토리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하겠다 싶었음…. 실제로도 그래서 당일에 후기를 적다가 올리는 걸 미뤘어요.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오타쿠스럽기는 해

그런데 소재만 놓고 보면 오타쿠들 영업하기에는 좋을 걸?!

물론 입맛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보는 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느냐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닌 게, 일단 러닝타임이 길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이라 소개하기에는 과언이려나 싶을 뿐더러…
아바타 2의 파트 2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다시 말해서 적어도 아바타2를 보지 않았다면 다소 당혹스러울지도.
스토리는 언제나와 같네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임스 카메론답다'


이건 트위터에 적은 거

어쩌다보니 바랑 이야기 뿐인데 바랑이 호감이긴 했어


한 줄 후기로 적던 것

- 물속에서 무기 건져올 때 마리아나 해구 탐사하고 온 사람이 만든 거 같아서 (실제로 맞음) 좀 웃겼음 제발…
- 하지 말라는 거 꼭 다 함
- 난 저메인을 리전에서 굉장히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솔직히 그래서 2편에서 통수칠 줄 알고 너무 무서웠음) 3편에서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한번 활약한 뒤에 그대로 증발한 게 아쉬웠네… 물론 거기서 더 써먹었어도 컷씬이 중구난방이긴 했을 것 같은데 너무… ‘어디로 간 거지’ 싶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뒷맛이 찜찜한 걸.
- 왜 크툴루가 문어 형상인지 알 것 같다

- 아 그런데 쿼리치랑 바랑이…여주인님과 노예남스러운 모멘트가 나왔을 때 너무 좋은 느낌을 느꼈는데 후반에서 진짜로 xx했다는 듯이 대놓고 암시를 보여주니까 금방 식어버림(ㅋㅋㅋㅋㅋㅋ) 쿼리치가 너무 기고만장해져서 입맛을 잃은 걸지도
- …바랑 정말 좋은 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캣우먼같은 워킹을 해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건만 ‘쿼리치 여친’ 정도로 역할이 격하된 게 아쉬웠다… 전반부만큼의 임펙트도 없어. 뒷편에 더 나올 것처럼 퇴장을 했는데, 후속작이 몇 년 후인지를 몰라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함…
- 지난 시리즈에서 그랬듯이 에이와에 대한 영적인 인식…그런 게 나왔는데 뼈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온 사람에게는 익숙함… 그러나 거부감이 클 수 있겠다고 생각함
- 위대한 어머니…
꼭 그렇게 눈을 보여주셨어야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신적인 존재와 같이 미스테리한 것들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그저 추상적인 영역으로 남겨두는 게 취향인 것 같다…
- 나. 키리와 스파이디의 키 차이가 좋다. 인외와 인간의 조합이란 건 왜 이렇게 좋지
- 마지막의 스파이디와 아빠아빠파이트 너무 웃겼는데 이제 기억도 안 남 하…


3편이 마지막인 줄 알고 평점을 고민했는데
3편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아직 2편이나 더 남았다고?
(별일이네요)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더 많았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이제 정말 아바타 시리즈 마지막인가보구나.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건 신기한 일입니다… 토룩트막토 집합도 다시 하고 연출 다 써먹었는데 뭘 더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 이야기로 어떻게 끌고 나갈지가 궁금하긴 하다마는, 어느 쪽이든 카메론 취향 물씬 나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지…(+)(-)

가장 아쉬운 거 : 스토리
가장 좋았던 거 :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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