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시판

 

이것저것 잡다하게 간단한 기록을 합니다. 댓글 자유.

스포 함유 및 자세한 후기는 코멘트란에 접어뒀어요.

3th Record | 영화

사각

01.10 | 01:37

PG : 사이코 고어맨 (2020)

#영화 #사이코고어맨
#B급영화상영회

마라팟 B급영화상영회 6회작

이런 영화가 존재해도 되나?
김치민트초코메주하와이안팟타이 같은 영화.

먹을 만한데? 하고 보다보면 나 대체 뭘 입에 넣은 건가 싶음.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보는 내내 채팅에서 다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짜증나'만 연발함. 골때린다.

(3개)
▶ 사각 ◀

01.10 | 01:42

진짜 광기 VS 가짜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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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이코는 주인공
=정말 정직한 후기

이름이 미미인 것부터 맑눈 광인 같음.
실제로도 맑눈 광인이 맞음...............

무차별 살인씬 뒤에 PG가 이 장면은 너희의 기억에 오래 남아 어쩌고 끔찍한 악몽을 저쩌고 이럴 때 루크는 착실하게 반응해주는데 혼자 웃으면서 "COOL~" 이러고 있음.

그런데 네이밍센스는 끔찍함.
악몽의 군주 VS 사이코고어맨(이하 PG)
여기에 VS 밥빙기 붙으면 밥빙기 압승.


이거 대체 무슨 영화일까??
이런 게 15세 이상 영화여도 되나? 자라나는 새싹들의 뇌를 망가뜨리려는 거대한 음모 아닐까?

은근히 빌런들 디자인 신경 쓴 게 티나서 머리 아픔. 디자인에서 슈퍼 전대 시리즈 계열 느낌나서 묘한데 일어 쓰는 빌런도 있는 걸 봐선 레퍼런스 중에 일본 전대물이 있는 게 분명함.

곱씹을수록 다채롭게 짜증나는 영화는 또 처음이지만 <킬러 도너츠>(2016)보다는 괜찮나 싶기도 함.

공통점 : 둘 다 더 파워 오브 러브 엔딩이 남.

차이점 :
킬러 도너츠- 짐작가는 B급 위기 타파 스토리라인과 이빨 난 도너츠 그리고 너드의 사랑. 해피섹스엔딩.

사이코 고어맨 - 한 치 앞도 예상가지 않는 스토리라인 그리고 장르 및 소재 잡탕. 세계 망할 예정인데 주인공 일가는 (일단) 잘 지내는 메리배드엔딩.

기억나는 소재만 해도 전대물+MC물+고어+밴드/뮤지컬+가족물 등등이라 더 혼곤해짐.


총평 :21세기에도 B급 망작 영화의 계보는 끊기지 않았음을 견고히 해주는 영화.

진정한 사이코는 사실 미미가 아니라 이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의 뇌를 학대하는 우리일지도 모름.
▶ 사각 ◀

01.10 | 01:44

⚠ 고어 요소 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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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경찰이랑 피 때문에 필터링 두 번 함.
(클릭하면 원본 보임)

이 장면이 최애씬인데 골때린다.
♥ Please Kill Me ♥
▶ 사각 ◀

01.11 | 14:11

로튼 토마토

🍅 TOMATOMETER : 92% (Fresh)
🍿 AUDIENCE SCORE : 64%

진심인가?
눈을 의심하다가 <토마토 공격대>(1978) 찾아보니까 Rotten 27%임. 당신들이뭘알아책상쾅

사이코 고어맨 VS 토마토 공격대
둘 다 혼미하긴 해도 토마토 공격대 압승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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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h Record | 영화

사각

01.10 | 01:30

헤어질 결심 (2022)

#영화 #헤어질결심

지금껏 박찬욱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불호라X 기회가 없어서O) 이건 정말 변태 같은 영화인 듯. 더러운데 아름다움. 미장센이 미쳤어요. 수상할 정도로 미적임.

다만 동시에 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도 알겠더라. 영화 보기 전부터 주변 후기가 정말 극과 극이길래 궁금했는데 다 보고 나니 이해가 된다.

가장 의외였던 건 오프닝 타이틀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왜인지 나는 영화 보기 전까지 해준/서래 둘 중 하나만 결혼했다고 알고 있었음. 그런데 아니더라???

(2개)
▶ 사각 ◀

01.11 | 20:24

이포와 무진 관련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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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면서 이포는 무진과 닮았다는 생각을 함.
아무래도.........................(이하 TMI 생략)

그런데 알고보니 헤결 제작의 계기가 된 정훈희의 <안개>가 애초에 영화 <안개>(1967) 주제가라고 하더라. 그리고 그 영화의 원작이 <무진기행>이니 결국 돌고 돌아서 맞은 셈...

무진의 '나'는 결국 안개로 덮인 세계를 벗어났건만 이포의 해준은 그곳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음. 애시당초 벗어날 마음도 없겠지만. 엔딩씬만 봐도 서래를 언제까지고 찾아 헤맬 것 같거니와 OST 이름을 알아보니 '서래'더만.............머리 터질 거 같음......


“<어떤 개인 날> 불러드릴게요."
“그렇지만 오늘은 흐린걸."

나는 <어떤 개인 날>의 그 이별을 생각하며 말했다. 흐린 날엔 사람들은 헤어지지 말기로 하자.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가까이 가까이 좀더 가까이 끌어당겨 주기로 하자.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김승옥, 『무진기행』, 강병선, (주)문학동네, 1993, 186-187p.


생각난 김에 무진기행 다시 읽다가...셋 모두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어딘가 맞닿아 있는 면모가 있길래 인용해옴. 사랑과 이별과 항구도시. 소재만 놓고 본다면 불륜도 있겠지만 나비부인은 둘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라.
▶ 사각 ◀

01.11 | 23:20
그리고 이건 <안개> 뮤비 wtth 모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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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h Record |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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